이가이는 최근 한 네티즌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베이비복스 과거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겨 근황을 전했다.베이비복스 원년 멤버 이가이는 1968년생이지만 10살을 줄여 1978년생으로 활동하다 실제 나이가 들켜 탈퇴한 바 있다.
이가이는 탈퇴 후 잠적하며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3일과 7일, 두 번에 걸쳐 팬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베이브복스 과거영상이 올라오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가이는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다. 요즘 계속 방송사에서 연락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해서 일은 쉬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죄송하다"며 사과하더니 "팬클럽분들, 대중분들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 적이 없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살았다"고 깊은 죄책감을 보였다. 베이비복스 무대에 이가이는 "친구들 예쁘게 하는 거 보고 저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났었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가이는 탈퇴 당시 나이를 속였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원래 '여자판 룰라'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가이가 춤을 추던 중 큰 부상을 당한 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가이는 "사장님이 자기만 믿으라고 하고는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버렸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애기들 사이에 아줌마인데 '너는 남들이 보면 스무살이다. 나이 속이는 거 다들 하는 거고 이거하면 몇 년이냐 하겠냐' 그래서 했다"고 당시 소속사 대표의 회유로 인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늘을 손바닥으로 못 가린다는 말이 있듯이 걸려서 나왔다. 떼돈 벌어준다는 말 철썩 믿고 간도 크지. 팬클럽, 대중분들을 속이는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자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가이는 "(멤버들이) 정이 많아서 저 나갈 때 펑펑 울고 나가지 말라고 자기는 어떡하냐고 잡았다. 나가서도 연락하자 했는데 양심이 있는지라 그러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제몫까지 동생들 지키고 챙겨주고 얼마전 다시 멋지게 무대 선 거 보니까 너무 이쁘더라. 더 이런저런 말 하면 할머니 아줌마 주책떠는거니 이제 말 줄이고 열심히 응원하고 또 잘 되시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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