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블루라이트, 눈 건강 악화에 피부 노화까지?

[건강물음표] 블루라이트, 눈 건강 악화에 피부 노화까지?

헬스위크 2025-01-07 13:02:31 신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일상의 9할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기는 이제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도 양면성을 갖는다. 삶의 편의를 증진하는 순기능, 그 뒷면에는 건강을 악화하는 역기능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문제는 '블루라이트(청색광)'에 있다. 블루라이트는 디지털 기기, LED 조명 등에서 나오는 380~500nm 파장을 가진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으로, 가시광선 중 파장은 가장 짧지만 에너지가 가장 강하다.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피로해지고, 블루라이트가 눈 깜빡임을 줄여 안구건조증 위험을 32%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적으로 노출될 시 망막의 중심 부분인 황반을 손상시켜 황반변성을 유발하고,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블루라이트는 활성산소를 생성해 피부 세포를 손상시킨다. 활성산소는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단백질을 파괴해 탄력 저하, 주름을 유발한다. 또 블루라이트는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여드름, 발진, 색소침착 등 피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블루라이트가 증상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블루라이트가 미치는 악영향은 상당하다.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디지털 기기에 탑재된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활용하면 블루라이트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는 '20-20-20 규칙'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눈을 좌우로 돌리고 눈을 지그시 감는 등 간단한 눈 운동도 눈의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화면 밝기 조절도 필요하다. 주변 환경보다 화면이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눈이 더욱 피로해질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눈 건강에 좋지 않다. 

이 외에 피부 손상 및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같이 마주하는 블루라이트, 건강을 위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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