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삼성

[취재수첩]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삼성

CEONEWS 2025-01-07 12:1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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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김치순 기자] 삼성글로벌리서치가 인재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삼성의 위기 극복과 사업 경쟁력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경영진단실을 신설한 만큼, 관련 인력 수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오는 24일까지 기업재무와 금융 분야는 물론, 우주·항공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련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삼성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기업재무 분석과 연구 분야의 직무 정보에 따르면, 채용된 인력은 기업과 사업 경쟁력 평가 및 전략 수립을 주로 맡게 된다.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사업 검토, 사업구조 재구축 등의 업무도 포함되며, 이와 관련해 회계사와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고 삼성글로벌리서치 측은 밝혔다.

자본시장법과 제도분석 연구 분야에서는 공시와 지배구조 등 제도 분석을 담당할 인력을 찾고 있다. 이 분야는 3년 이상의 기업 법무 또는 기획 업무 수행 경험자, 또는 3년 이상의 증권사 IB 부문 또는 회계법인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우주·항공산업 부문에서는 우주산업 관련 기업 전략 분석과 유망 사업 분야 검토를 맡을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성통신, 우주제조 등 우주 활용 서비스 시장과 전후방 산업 분석도 수행하게 된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는 최근 삼성에서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바이오 분야 신사업 발굴 및 사업 전략 수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 산업 분야에서는 보험업과 카드업 관련 사업 전략 수립 및 유관 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업의 주축이었던 반도체 부문에서 부진을 겪고 있어, 위기 진단과 극복을 위한 방안, 신사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20개가 넘는 삼성 관계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 경영진단실장인 최윤호 사장은 과거 미래전략실 전략팀과 사업지원TF를 거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룹 내부에서 전략통과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 최 사장은 2021년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이동해 배터리 사업 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가전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삼성 역시 내부적으로 고민이 크다”며 “신사업 발굴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를 중심으로 한 인재 수혈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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