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에 도전장을 던진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65)가 두 번째 도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6차전' 16강전에서 김정규는 김영진을 24이닝 만에 35:22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5차전에서 깜짝 데뷔한 김정규는 512강과 256강까지 통과한 다음 128강에서 공정규에게 져 아쉽게 탈락했으나, 이번 6차전에서 512강부터 16강까지 6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와 첫 준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공정규와 재대결한 김정규는 30이닝 만에 30:28로 신승을 거두고 256강에 올라왔고, 다음 경기에서는 15이닝 만에 30:17로 김동현4를 애버리지 2.000으로 제압하며 128강에 진출했다.
128강에서는 전재형과 접전 끝에 30:26(33이닝)으로 승리한 김정규는 64강에서 애버리지 2.188을 기록하며 이창렬을 35:15(16이닝)으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김정규는 32강에서 강호 이국성과 대결, 7이닝까지 6:20으로 크게 지던 경기를 막판에 따라잡아 2점차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16:25로 지고 있던 24이닝에 김정규는 하이런 10점을 치며 26:25로 역전했고, 27이닝에서 다시 5점을 득점해 33:31로 앞선 다음 28이닝에 끝내기 2점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16강전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4-5-1-1-2 연속타로 13:3까지 리드하다가 중반에 20:20으로 따라잡혔으나, 21이닝에 8득점 결정타를 터트리며 승기를 잡아 24이닝 만에 35:22로 승리했다.
김정규는 8강에서 박지호와 대결해 프로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16강전에서 박지호는 초구에 하이런 15점을 치는 등 김세천을 35:26(17이닝)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16강전에서는 윤순재, 최종복, 구민수, 조좌호, 이선호, 조방연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8강과 준결승,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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