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첫 SPC 제빵공장… '글로벌 전면' 장남 허진수에 쏠린 눈

미국에 첫 SPC 제빵공장… '글로벌 전면' 장남 허진수에 쏠린 눈

머니S 2025-01-07 12:0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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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해외사업 확대에 허영인 SPC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전면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가맹점주 대상 컨벤션 행사에 나선 허진수 사장의 모습. /사진=SPC그룹 SPC그룹의 해외사업 확대에 허영인 SPC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전면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가맹점주 대상 컨벤션 행사에 나선 허진수 사장의 모습. /사진=SPC그룹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캐나다 진출에 이어 미국 텍사스에 신규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배경에 허영인 SPC 회장의 장남 허진수(77년생) 파리크라상 사장이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린다.

허 회장은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4개국에서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글로벌 1만2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PC그룹에 따르면 해외법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2020년 312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2021년 4008억원, 2022년 4500억원, 2023년 650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SPC그룹의 전체 매출은 2023년 8조1000억원으로, 2020년 6조5000억원 대비 약 25% 성장했다.

허 사장은 아버지의 행보를 이어받아 글로벌 가맹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음에도 다시 미국 제빵학교(AIB) 유학길에 올랐을 정도로 제빵에 진심인 것으로 유명하다. 허영인 회장도 AIB 출신이다.

허 사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직접 가맹 사업을 진행해 양국 모두 90% 이상의 가맹 비율을 보이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PC 측은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직영 비중이 10% 이하, 가맹 비중 90% 이상이라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8월 홀로 북미 가맹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오는가 하면 다음달인 9월에는 동유럽 시장 조사를 위해 체코 프라하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가맹점주 대상 컨벤션 행사에 직접 나서 소통하며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대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 주 벌리슨 시에 약 15만㎡ 규모의 현지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6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기존 진출국은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SPC그룹은 새해를 열며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조호르바루 공장 준공을 앞두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조직에 AMEA 본부(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본부)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것이 골자로, 현지인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에는 본사와 해외 법인 간 소통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지원실을 신설했다. 실장으로는 파리크라상 출신의 서일원 상무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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