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93] 평가 기간: 2024년 12월 20일~2024년 12월 3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9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청호나이스가 냉온정수기 '뉴 러블리트리' 광고를 지난 12월 5일 공개했습니다.
제품명에서 따온 '사랑스럽다'를 주제로 삼아, 분홍색, 파란색, 흰색 등 세 가지 색상의 제품을 보여줍니다.
세련된 주방 배경에서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제품의 슬림한 외형과 온도 조절, 필터링 시스템 기능 등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채광이 잘 드는 주방에 놓인 제품 모습과 함께, '러블리한 일상의 시작 뉴 러블리 트리'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부담스럽지만, 그로 인해 더욱 기억에 남는
김동희: 추구미를 만들어내다
김진희: 제품 신뢰도를 높여준다
이정구: 힘을 빼는 것도 필요하다
전혜연: 감성적이기만 하다
정수임: 예쁜 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지만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사랑스럽다'는 카피가 반복되며 제품 셀링포인트를 잘 전달한다고 명확성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3.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2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2.8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2.7점, 창의성 2.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3.1점으로 명확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기능적 강점 부각되지 않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제품의 귀여운 외관은 잘 표현됐지만, 기능적 강점과 브랜드의 정체성이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주방에 오픈 해두고 쓰는 가전 중 하나인 정수기. 점점 크기는 작아지고 기능은 좋아지는 것 같다. 해당 제품 역시 정수기라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작고 예뻐서, 마치 캡슐 커피머신 같은 느낌을 준다. 예쁘게 나왔다는 것은 확실히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언급되는 기능들이 다 다른데, 카피는 '사랑스럽다'로 통일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앞의 멘트를 조금씩 달리해서 변화를 줬다면, 이어지는 기능을 조금 더 눈 여겨 봤을 것이다. 얼굴을 클로즈업해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도 다소 작위적이라 굳이 필요한 디테일일까 싶었고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7)
제품과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일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사랑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감각적인 연출로 소비자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만 광고가 감성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수기의 구체적인 기능적 강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제품이 지닌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어필됐으나, 스토리텔링과 기능적 메시지의 균형이 부족하고 청호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차별화 요소가 다소 약하다. 이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광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8)
'사랑스럽다' 반복…과해vs인식 잘돼
또한 '사랑스럽다'는 문구가 반복되는 것을 두고 과하고 인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지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인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립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사랑스럽다'고 표현한 점은 좋으나, 과한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반복되는 '사랑스럽다'는 메시지에 성우의 톤이 더해지는 과정에서 더 커진다. 이것 때문에 광고라는 느낌이 확실하고 인위적인 연출처럼 느껴지기에 공감이 약해진다. 심플하게 덜어내는 과정을 거쳤다면 제품 디자인처럼 사랑스럽게 느껴졌을 것 같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제품명을 고려할 때 '사랑스럽다'는 문구의 빈번한 반복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반복돼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확실히 소비자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런 제품 인지 강화는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2)
외관 하나에 집중…효과적
한편 제품의 외관이란 뚜렷한 강점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가 효과적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제품의 강점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따뜻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해 제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제품 클로즈업과 실제 작동 연출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8)
뷰티 제품을 연상시키는 뽀샤시한 화면 속에 연신 방긋 웃는 젊은 여성과 아이의 모습에서 어떤 페르소나를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뉴 러블리트리'라는 제품명에 맞게 '사랑스럽다'는 말이 반복되며 정수기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 청호나이스
▷ 대행사 : 원더하이브
▷ 제작사 : 라스팅오션
▷ 감독 : 김일 박찬웅
▷ 촬영감독 : 박신욱
▷ 조명감독 : 배수현
▷ 아트디렉터(스텝) : 남혜인
▷ 편집자 : 김일 박찬웅
▷ 2D(TD) : 박찬웅
▷ ColorGrading : 박찬웅
▷ 녹음실 : 데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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