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전문성·책임운용 강화" 조직개편 승부수

코람코 "전문성·책임운용 강화" 조직개편 승부수

프라임경제 2025-01-07 10:31:21 신고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 코람코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투자·운용에 있어 명확한 역할 분담과 투자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리츠·펀드·부동산신탁 부문별 각자 대표체제 개편에 이은 후속 조치다. 조직별 전문성을 높이면서 업무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ONE KORAMCO' 전략의 일환이다.

우선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은 기존 리츠1, 2, 3, 개발부문 등으로 나뉜 부문 구성을 리츠투자부문과 가치투자부문으로 양분해 조직을 단순화했다. 또 부문 내 팀 구조 역시 전문성 기반으로 중복조직을 통합해 △투자조직 △펀딩조직 △AM(자산관리)담당 등을 기능별로 삼원화했다. 이를 통해 실물투자와 자산관리 전문성을 각각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펀드를 담당하는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조직도 변화했다. 기존 △국내부문 △해외부문 △증권부문 '3개 부문'에 전략투자부문을 신설하며 전략자산 투자와 리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본부별 업무도 전문성 기반으로 특화한다. 이를 위해 본부명칭도 △실물투자 △개발투자 △구조화투자 △미래성장투자 △기업투자 △멀티에셋 등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여기에 더해 영업조직과 경영조직 '중간역할' 미들오피스(Middle Office)를 보강해 적극적 영업 지원에 나선다. 미들오피스는 △시장분석·투자전략을 체계화하는 'R&S실'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캐피털마켓실' △국내 중소규모 투자자를 모집하는 '투자펀딩실' △개발사업에서 현장지원을 담당하는 '기술지원실'이 포진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런 미들오피스를 통해 체계적 투자 지원은 물론, 조직 전문성을 강화해 부동산 전문운용사 체급을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전사 경영조직도 강화한다. 과거 별도 존재한 △기술실 △법무실 △인재개발실 △ESG전략팀 등을 경영부문으로 통합해 보다 체계적 영업 지원을 추진한다. 

물론 코람코는 동종업계 내 효율적 경영 조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높은 준법수준과 선관주의 의무로 정평이 난 상태.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지원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람코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있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됐고, 글로벌 경제여건도 바닥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람코는 조직 개편으로 신규 투자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보유자산 가치를 높여 부동산투자업계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국내외 투자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투자자를 위해 성과를 만드는 투자플랫폼"이라며 "어려울수록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이뤄 다시 한 번 부동산투자시장에서 'ONE KORAMCO' 선도적 입지를 증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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