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참여, 행위예술 하는 거 아니고 필립파레노 인물 모형들 아니고 한강진역 시위하러 온 사람들이 몸 좀 녹이고 쉴 수 있게 빌딩 개방해 준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은 게재 하루 만인 6일 기준 9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1층 갤러리에서 시민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 폭설까지 내리자 해당 빌딩 측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기꺼이 갤러리를 개방했다.
해당 갤러리에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 '선덕여왕'과 더불어 영국 조각가 앤서니 카로, 이탈리아 디자이너 에토레 소사스 등 예술품 50여점 전시돼 있어 평소 철저하게 관리되는 곳이다.
신부님이 직접 나서 응원봉을 흔들며 참석자들에게 화장실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고 그 뒤로 참석자들이 뒤따라가는 사진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성화 한 장면 같다" "이런 게 종교의 순기능" "올해의 퓰리처상이다" "현대니까 응원봉인 거지. 중세로 따지면 횃불이나 등불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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