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익명의 기부천사…제주항공 참사에 1천만원 기부

경남, 익명의 기부천사…제주항공 참사에 1천만원 기부

센머니 2025-01-07 07:55:00 신고

사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센머니=강정욱 기자] 매년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성금을 보낸 기부가가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6일 오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익명의 나눔천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 성금 1,000만 원과 국화꽃 한 송이를 담은 상자를 사무국 앞 모금함 뒤에 몰래 두고 갔다고 밝혔다.

함께 있던 편지에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1월 어느 날"이라는 글이 손글씨로 적혀있었다.

모금회는 '어느 날'로 마무리하는 편지와 필체 등을 봤을 때 기부자가 매년 나눔 캠페인과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보내왔던 익명의 기부천사와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 등에 성금을 전해왔으며 21일 전인 지난해 12월 16일에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산모와 아기들을 위해 써 달라며 6054만7260원이 담긴 쇼핑백을 놓고 홀연히 사라진 바 있다.

그는 2019년 진주 아파트 화재 사고 피해자 지원, 2020년 코로나19와 호우 피해 지원, 2022년 산불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핼러윈 참사 피해 지원, 지난해 호우 피해 지원 등 국내외 대형 재난 발생 때마다 온정을 보탰다. 그가 8년 동안 기부한 금액만 6억8700여만원에 이른다.

경남모금회는 이번에 받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으로 접수해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피해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