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엔비디아 주가가 3.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오른 149.43달러에 마감, 지난해 11월 7일 기록했던 148.88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발표한 호실적이 주효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1천3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였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조립으로 유명하지만, 엔비디아의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이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AI 열풍이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엔비디아 주가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AMD(3.33% 상승)와 다른 AI 칩 회사인 퀄컴(1.28% 상승), 브로드컴(1.66% 상승) 등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4%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메타는 4.23%, 알파벳은 2.50%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06%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AI 기술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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