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장했다. 좌측 윙어로 활약하며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과감한 공격으로 노팅엄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15분 황희찬이 접기로 수비를 속이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패스했다. 라르센이 슈팅했지만 무릴로가 골문 앞에서 막아냈다. 전반 25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좌측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하기 직전에 디딤발에 맞으면서 슈팅이 제대로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75분을 소화하면서 벗어난 슈팅, 막힌 슈팅 1회, 볼 터치 52회, 패스 성공률 85%(27회 중 23회 성공), 지상 경합 1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으로 울버햄튼 공격진 중 가장 높았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 나오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맹활약했고 울버햄튼은 빠르게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 이어졌다.
2022-23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래도 브루노 라즈 감독이 경질되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오면서 황희찬의 입지가 바뀌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중용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19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쿠냐, 페드로 네투와 함께 저돌적인 공격으로 울버햄튼의 득점을 책임졌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잠시 빠진 기간도 있었음에도 리그 12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르손이 왔고 황희찬은 시즌 초반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고군분투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점차 기회가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A매치에서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황희찬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쐐기골을, 19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비록 3경기 연속골은 실패했지만 준수한 활약이었다. 황희찬이 다시 울버햄튼의 주전으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