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00경기 출장’ 황희찬, 3G 연속골 실패했어도 ‘주전 확보 희망’ 봤다

‘PL 100경기 출장’ 황희찬, 3G 연속골 실패했어도 ‘주전 확보 희망’ 봤다

풋볼리스트 2025-01-07 06:5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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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이 중요한 경기 득점에는 실패했어도 남은 시즌 주전으로 도약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노팅엄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했다. 울버햄턴은 리그 17위(승점 16)에 머물며 승점이 같은 18위 입스위치타운(승점 16)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황희찬은 토트넘홋스퍼전 스트라이커로 나선 것과 달리 2선에 위치했다. 마테우스 쿠냐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올 수 없었기 때문에 선발이 유력했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주저없이 황희찬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울버햄턴에서 뛴 황희찬은 3년 반 만에 PL 1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장면이 전반 14분 나왔다. 황희찬은 엘리엇 앤더슨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특유의 ‘접기’를 통해 달려오는 니콜라 밀렌코비치를 완벽하게 벗겨냈다. 이후 상대 다리 사이로 내준 공을 골문 가까이 있던 예르겐 라르겐이 곧바로 슈팅했는데 이 공을 골라인 근처에 있던 무릴루가 막아냈다.

한 차례 아쉬운 슈팅도 보여줬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압박에 무릴루가 퍼스트 터치 실수를 했고, 이를 라르센이 가로채 전방으로 공급했다. 공 쪽으로 쇄도한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는데, 무릴루가 따라오는 걸 보고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황희찬은 이전보다 맞는 옷을 입은 듯 보였다. 이번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은 라르센과 쿠냐가 있는 중앙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윙어들에게 단순한 측면 움직임을 가져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다 보니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 득점에 집중할 때 장점이 극대화되는 황희찬과는 결이 맞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울버햄턴에 새로 온 페레이라 감독은 2선 자원들에게 중앙지향적 움직임을 요구하는 편이며, 황희찬도 이전보다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2004년생 윙어 카를루스 포르브스와 교체돼 자신의 PL 100번째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5%,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 나쁘지 않은 지표를 기록했다. 비록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이날 울버햄턴 공격이 전체적으로 무뎠음을 생각하면 황희찬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 등극을 기대해볼 만한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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