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이 불화설을 딛고 다시 만났다.
6일(현지시간) ‘분노의 질주’ 시리즈 촬영 중 갈등을 겪었던 미국 배우 빈 디젤과 배우 겸 프로레슬링 선수 드웨인 존슨이 2025년 골든 글로브에서 대면했다.
빈 디젤은 영화 및 박스오피스 성과상으로 영화 ‘위키드’를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그는 연설을 시작하기 전 잠시 멈춰 “헤이, 드웨인”이라고 외쳤고, 카메라는 존슨이 관객석에서 어색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담았다. 두 배우는 불화설이 있었기에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존슨과 디젤은 함께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출연했으나, ‘분노의 질주 8’ 촬영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해당 갈등은 2016년 8월 존슨이 개인 채널에서 ‘겁쟁이’ 등의 단어를 사용해 누군가를 비난하며 시작됐다. 이후 해당 동료가 디젤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디젤은 이에 대해 “존슨의 연기력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존슨과의 불화설을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제작하는 작품의 좋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배우 생활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드웨인 존슨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분노의 질주 10’과 ‘분노의 질주 11’이 나 없이도 잘 되길 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불화 이후, 존슨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 존슨이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의 미드 크레딧 장면에서 루크 홉스로 깜짝 등장하며 불화가 공식적으로 해소됐다. 디젤은 2021년 존슨에게 시리즈 출연을 제안했으나, 당시 존슨은 시리즈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이 둘은 다가오는 ‘분노의 질주 11’에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
위 불화와 관련하여 동료 배우였던 미국의 배우 겸 프로레슬러 존 시나(John Cena)는 지난해 미국 팟캐스트 ‘Armchair Expert’에 출연해 둘의 갈등이 “강한 두 사람이 함께 있기에,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이 다시 뭉친 ‘분노의 질주11’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스틸컷, 채널 ‘Page Six’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