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함에 따라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이 비상 상황에 처했다.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수도권의 7개 아파트 분양 사업장은 총 2,899가구에 달하며, 전체 분양보증액은 1조 1,695억 원에 이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고 있어 대부분 HUG를 통해 보증이행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 지연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UG는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수용 시 해당 사업장의 상황과 공동 시행자, 하도급업체 의견 등을 종합해 분양보증채무 이행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이 계속 공사를 수행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최소 1개월이 소요된다. 공사 재개까지는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건설업계는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신동아건설의 협력사 700곳은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연쇄 부도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대출 규제와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분양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 차원의 면밀한 검토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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