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과거 '꽃보다 남자'가 인기 있었을 당시 악플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는 '공효진 이민호 {짠한형} EP. 74 형님 좋아하시는 단어 다 드릴게요 옛다 정자, 섹X! 민호야! 넌 나랑 같은 결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공효진 "이민호가 흑기사 해준댔는데.. 결국 내가 해결해줘야 해"
영상에서 이민호가 "제가 효진 누나한테 (짠한형을) 꼭 나가자고 했다. 근데 누나는 우리는 술도 못 마시는데 어쩌냐고 걱정하더라"라고 말하자, 공효진은 "흑기사 해준다고 나가자고 그러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민호가 "마셔줘?"라며 허세를 부렸으나, 공효진은 "괜찮냐. 알딸딸하다지 않았냐. 누나가 해결해 줄게"라며 "제가 결국 해결해 줘야 한다"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우리가 멜로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이에 신동엽은 "아니다. 아까도 느꼈지 않냐. 옛날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예전에는 나쁜 역할하면 등짝 때리고 방송국에 전화하고, 주인공 좀 그만 괴롭히라고 하지 않았냐. (지금은) 둘이 애틋한 모습을 보여야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민호 "'꽃보다 남자' 지금 나오면 방송조차 못 해.."
그러자 이민호는 "그 얘기를 들으니까 '꽃보다 남자'(KBS2 드라마) 1회 끝났을 때가 생각난다. 제 미니홈피에 온갖 욕으로 도배가 되어있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공효진이 "머리가 왜 그러냐고 적혀있었냐"라고 물었고, 이민호는 "아니다. 금잔디 괴롭힌다고 욕을 먹은 거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1회는 (구준표가 금잔디를) 괴롭히는 내용밖에 없었다. 진짜 갑자기 몇 천명 오던 미니홈피에 50~60만 명이 와서 욕만 쓰는 거다"라며, "'와 나 이거 잘못된 건가? 큰일 난 건가?' 했는데 2회 끝나니 싫어했던 만큼 애정으로 바뀌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공효진은 "지금 나오면 고소감이다"라고 말했고, 이민호는 "고소가 아니라 방송을 못 한다. 학교폭력 이런 거에 소화기도 뿌리고 이랬으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호는 "요즘도 인터넷에 (영상이) 많이 떠돌더라. 다들 약간 미쳐있었다고"라며, "제가 제 머리를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오디션 때도 그 머리를 하고 갔다. 그만큼 절실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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