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 오가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공효진 이민호 {짠한형} EP. 74 형님 좋아하시는 단어 다 드릴게요 옛다 정자, 섹X! 민호야! 넌 나랑 같은 결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공효진 "남편이랑 헤어질 때마다 눈물이 나.."
영상에서 정호철은 공효진에게 "근데 고무신이시죠"라고 물었고, 공효진은 "고무신까지 가니까 더 심한 신혼이 됐다. 헤어질 때마다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호철은 "선배님도 애틋하겠지만 케빈 씨도 지금 엄청 그런 느낌일 거다. 더 그럴 거다"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군대 가면 그렇다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정호철은 "느낌이 (여자보다) 3배 정도 더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근데 내가 볼 때는 '아~ 짜증 나. 나는 왜 그럴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우리만의 장점으로 승화시켜서 평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계속 반추하면서 나중에도 그런 얘기 하고, 나는 그걸 선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케빈오가 공효진을 감동시킨 프러포즈 방법
정호철이 공효진에게 "프러포즈는 누가 했냐"라고 묻자, 공효진은 "북한강 쪽이었는데, 어느 날 강아지 산책을 하러 차 타고 나가자길래 북한강 근처에서 돌다가 갑자기 카메라를 샀다면서 테스트해 보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를 찍어주려나 보다 생각했는데, 반지도 아무것도 없는데 'Do you marry me?'('나랑 결혼해 줄래?') 하길래 반지를 찾았다. 근데 없다더라. 그래서 나중에 다시 하라고 무효라고 했는데, '이게 뭐야..' 싶더라. 실망을 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고. 공효진은 "집에 갔는데 준비를 해 놓은 거다. 꽃가루를 뿌려놓고, 쭉 올라가는데 10개의 우리의 스토리가 있는 카드를 준비했더라. 하나씩 읽으면서 눈물이 터졌다. 저희 사진도 붙어 있고 그림도 붙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을 딱 열었는데 거기서 반지를 꺼내더라. 실망을 줬던 게 키포인트였다"라며, "모두에게 전한다. 프러포즈할 땐 실망부터 던져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울 줄 몰랐다. 그런 걸 보고 왜 우냐고 생각했는데, 엄청 울었다"라며 남편의 이벤트에 감동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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