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큰손 투자자가 지난 1월 1일부터 20% 가까이 시세가 상승한 ‘도지코인’ 시장을 주도 중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도지코인’ 가격이 연내 1달러(한화 약 1,461원)를 돌파하고 1천억 달러(한화 약 146조 1,300억 원)의 시가총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시가 기준 지난 1월 1일 484원이었던 ‘도지코인’ 가격은 1월 7일 572.3원까지 18.24% 올랐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3일 4억 1,300만 달러(한화 약 6,035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 10억 8천만 개 가량이 가상화폐 큰손 투자자에 의해 매수되며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큰손 투자자는 특정 토큰 전체 유통량의 0.1%에서 1% 이상을 보유한 인구를 뜻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큰손 투자자가 4억 1,300만 달러(한화 약 6,035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을 매수한 지난 1월 3일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대규모 ‘도지코인’ 자산 이체가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억 4,490만 달러(한화 약 2,117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 3억 9,990만 개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개인 블록체인 지갑(계좌)으로 옮겨졌다는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시장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내 토큰 수량 감소는 ‘매도 압력 감소’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즉시 매도 가능한 공급량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과거 추세상 ‘도지코인’은 1월에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인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역대 1월 평균 수익률은 85%다. 1월 외에 ‘도지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시기로는 4월이 있다. 지난 2018년과 2021년 4월 ‘도지코인’ 시세는 각각 84.9%와 546% 확장된 바 있다.
가상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업체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경우 올해 ‘도지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달러(한화 약 1,461원)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연내 ‘도지코인’ 생태계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한화 약 146조 1,3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1월 7일 오전 현재 ‘도지코인’ 가격과 시가총액은 각각 0.3935달러(한화 약 574원)와 580억 728만 달러(한화 약 84조 7,486억 원)로 확인된다.
갤럭시디지털은 ‘도지코인’ 시세가 생태계 적극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차기 미국 내각 참여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미국 연방 정부 재정 및 성과 감사 정부 위원회인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 지명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도지코인’ 선물시장에도 투자 자본이 몰리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226억 원)로 2025년을 시작한 ‘도지코인’ 선물시장 미결제약정(OI) 대금 규모는 1월 7일 현재 28억 9천만 달러(한화 약 4조 2,231억 원)를 기록 중이다.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의 잔존 현황을 나타내는 ‘미결제약정’ 지표는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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