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슈아 지르크지를 대상으로 한 스왑딜을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지르크지 거래를 위해 두샨 블라호비치를 맨유에 제안했다. 지르크지는 맨유에 합류한지 불과 6개월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유벤투스는 지르크지 영입에 열의를 보이는 클럽 중 하나다. 깜짝 스왑딜로 블라호비치를 맨유에 제안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았는데 아직 계약 연장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르크지는 볼로냐를 떠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리그 개막전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거기까지였다. 11경기 연속 무득점이었고, 13라운드가 돼서야 두 골을 넣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체적인 활약상이 너무나 부족하다. 지르크지의 최대 장점은 연계 능력과 볼 키핑이다. 그러나 중원에서 패스 미스가 잦아지고 있고, 움직임도 둔해 볼 키핑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르크지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속도, 압박, 볼 터치, 공중볼 경합 등 여러 방면에서 호일룬보다 부족한 모습이었다. 또한 지르크지는 맨유 합류 당시 과체중으로 클럽에 합류하여 우려를 낳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기 시작 33분 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지르크지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했으나 조기에 교체됐다. 맨유가 이른 시간 2실점한 것도 이유로 작용했겠지만, 지르크지의 활약도 미미했다. 지르크지가 교체로 물러나자 올드 트래포드에 들어선 맨유 홈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윽고 코비 마이누가 들어오자 환호성을 질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르크지가 교체 직후 야유를 받았고, 터널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지르크지가 계속해서 부진하면서 이적설이 제기됐었다. 지르크지가 맨유에 오기 전 몸담았던 세리에A 클럽들이 지르크지를 노린다는 소식이 많았다.
유벤투스도 그 중 하나인 모양새다. 매체의 보도대로 유벤투스는 장신 최전방 공격수 블라호비치와 지르크지의 스왑딜을 제안했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공격수로, 득점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리그 16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 15골로 맹활약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