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없이 영면하길"... 故박승현 누구길래

"고통없이 영면하길"... 故박승현 누구길래

금강일보 2025-01-06 20:0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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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보디빌더 출신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약 8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故박승현은 유튜브에서 운동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그는 경험을 토대로 운동 철학을 명확하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운동 강의 영상의 전달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자신의 약물 오남용을 고백하며 화제에 올랐다.

그는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약사법 위반)에 대해 자수했고, 같은해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또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약투(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는 고백)'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생전 고인에 따르면 그는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해 수면 중 호흡곤란을 겪고 있어 수면중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1년이 넘게 호흡기를 끼고 잠에 들었다. 또 병원으로부터 무정자증 진단까지 받는 등 각종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부작용으로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받는 단계임을 스스로 보여주며,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

이후 고인은 약물복용을 중단하면서 근육과 수행능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체중도 줄었다며 "약물의 힘을 빌려 얻은 근육일 뿐이다"고 자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난 너무도 외롭다. 누군가를 채워주고 내 자신도 채워지고 싶다"라며 "난 반드시 사랑을 찾을 거에요. 나는 완성되고 싶다. 내게 있어 사랑을 모든 것이고 사는 이유이자 목적이다"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박승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SNS에는 구독자들과 동료 보디빌더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들은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고통없이 영면하세요… 우울증..쉽지않았을거예요.."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운동하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이에요" 등 그를 향한 마지막 말을 보냈다. 

사진= SNS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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