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랜드 전통의 명문 구단 리버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가 벌써 할아버지가 된다.
제라드는 1980년생이다. 올해 44살인데 딸이 임신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곧 손주를 보게 됐다.
영국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제라드는 44세의 나이로 할아버지가 된다"며 "레전드의 큰 딸인 릴리가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릴리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한창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할 때인 2005년 태어났다. 올해 20살인데 직업은 인플루언서다. 릴리는 5일 초음파 사진 2장, 양성 판정이 나온 임신테스트기 2개, 그리고 아기 신발 사진을 함께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더 선'에 따르면 릴리의 아기 아빠는 리 번이라는 청년이다.
릴리는 SNS에 '우리의 작은 비밀, 가장 좋은 소식, 우리의 작은 모습이 다가온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아기의 할아버지가 되는 제라드는 '좋은 소식이고 축하하고 사랑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라드는 1남 3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가 1992년 창설된 이래 오랜 기간 무관에 그쳐 상심한 리버풀 팬들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미드필더다.
18살이던 1998년에 리버풀 1군 데뷔한 그는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 둥지를 틀 때까지 17년간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504경기를 포함해 리버풀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10경기에 출전했으며 185골을 넣었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 2회, 리그컵 3회, 커뮤니티실드 1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프리미어리그와는 인연이 없어 정규리그 우승 경력은 0회다. 제라드가 한창 활약하던 시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강자였고, 첼시가 간혹 맨유를 무너트리며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했다.
리버풀은 제라드가 은퇴하고 한창 뒤인 2020-2021시즌에 우승 한을 풀었다.
제라드는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했으나 성공 가도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선 무난하게 했지만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선 2021년 11월 부임한 뒤 2022년 10월에 경질됐다. 제라드가 잘린 뒤 우나미 에메리 감독이 부임하고는 지금의 애스턴 빌라 새 전성기가 열렸다.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 감독을 하고 있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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