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대통령 된 듯 오만하게 행동…권력욕 사로잡혀"

유승민 "이재명, 대통령 된 듯 오만하게 행동…권력욕 사로잡혀"

경기일보 2025-01-06 17:5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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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대표 눈에는 나라의 안정도, 경제도, 안보도 보이지 않고 본인 재판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것 하나만 보이는가”라며 “수많은 범죄의 피의자인 이 대표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협박하는 행태는 국가신인도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같은 날 열린 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처의 체포 방해를 제지할 책임이 있는데 오히려 지지, 지원하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또 “이 대표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에 대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내란 행위’로 규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며 “이 대표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권한대행을 한 명씩 제거하는 건 이재명 독재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수사와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체포 영장은 시위대나 경찰이 다치는 불상사 없이 집행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더구나 수사권과 체포영장의 적법성을 둘러싼 시시비비가 있으니 이런 문제를 정리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최 권한대행을 협박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현 정국에서 정치 불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가 탄핵 사유에서 이 사태의 본질인 ‘내란’을 제외한 것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수사를 하는 이런 문제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모든 것을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게 처리해야 국민 다수가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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