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6일 2025년 충북교육 정책의 목표를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이루는 것’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과제”라며, “학습과 발달, 돌봄 등의 격차를 줄이고 상생을 통해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이루는 모두의 성장을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교육감은 먼저 기초 수리력 지원 강화로 학습 격차해소에 나선다고 말했다.
초3~고3 약 6천명을 대상으로 AI 채움수학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지원하고,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기반 수학서비스를 도입해 학생․지역 간 수학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이 학교급별 맞춤형 수학 학습 집중 프로그램으로 독자개발한 필즈수학프로젝트(초등), 아이 안의 거장 찾기(중2), 최석정 서로키움 프로젝트(중․고)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수학클리닉 전문교사 인증제와 상담교실을 확대하고 체험과 탐구 중심의 수학채움학교도 50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읽기 장애 등이 있는 학생을 조기발굴해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난독증과 경계선 기능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읽기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절한 학습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 1학년 2학기에 난독증, 3학년에 경계선 지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초등학교 재학 중 전수 조사는 전국 교육청 중 가장 빠른 시도다.
아울러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해 늘봄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76.3억원을 투자해 올해 청주와 충주, 제천에 ‘(가칭)충북 나우늘봄 미래거점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해, 놀이와 휴식,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지역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청주 옛 복대초, 옛 상당초에 거점형 늘봄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모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18곳으로 확대하고, 초중고 IB 학교가 밀집된 동청주와 서충주, 제천 등을 중심으로 ‘IB 교육 지역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이들 지역에서 IB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IB 수업을 일반 학교로 확산해 학교와 지역의 성장을 함께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학생 성장에 필요한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학생 마음건강 119’를 신설해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24시간 이내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각급 학교에서 명상과 필사(筆寫)를 통한 ‘마음쓰기’운동의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바르게 이해하고 책임감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충북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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