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40대 작업자 A씨가 작업 중 고소작업차에 떨어진 작업대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지난 1일 숨졌다.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터널 철근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A씨도 해당 작업에 함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업 중이던 고소작업차의 유압장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풀리면서 작업대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판단해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부산고용노동청도 GS건설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해당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22일 철근 거푸집 하역 작업을 하던 70대 작업자 B씨가 300㎏ 상당의 거푸집에 맞아 쓰러졌다.
B씨가 숨을 쉬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B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2월 터널 내부에서 1000t(톤)에 달하는 토사가 무너져 인근 도시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2021년 10월에는 화재로 인해 작업자 5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작업대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 등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0월 사고 이후 재발방지대책 등 지침에 따라 시행해왔으나 작업 중지가 해제된 지 2개월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유구무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터널은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를 잇는 9.62㎞ 길이의 왕복 4차선 규모의 대심도 지하도로다.
부산시는 간선도로인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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