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남성 생식기가"… 초혼 땐 엄마, 재혼 땐 아빠 돼

"아이 낳고 남성 생식기가"… 초혼 땐 엄마, 재혼 땐 아빠 돼

머니S 2025-01-06 17:0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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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중국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중국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중국 여성(호적상)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그는 인생 전반기를 여성으로 살면서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됐지만 인생 후반기에는 남성으로 살면서 아이의 아빠가 됐다.

6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충칭시 비산현 한 마을에서 태어난 59세 여성 류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류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의 소녀와 달리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했다. 호적상 여성이었던 그는 인생 전반기, 여성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18세에 탕씨를 만나 결혼했고 1년 만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몸은 이해할 수 없는 변화를 겪었다.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가슴 크기가 줄어들었다. 심지어 남성의 생식기가 나오고 커졌다. 남편이었던 탕씨는 이런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선언했다.

사진은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류씨의 엑스레이. /사진=웨이보 캡처 사진은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가진 류씨의 엑스레이. /사진=웨이보 캡처
류씨는 아들을 탕씨에게 맡기고 다른 현으로 이사해 신발 공장에서 일하며 남자로 살았다. 류씨는 그곳에서 저우라는 성을 가진 여자 동료와 사랑에 빠졌다. 처음 류씨는 자신의 특수한 신체적 조건 때문에 저우씨를 거부했지만, 저우의 끈기와 성실함에 감동해 결국 그녀를 받아들였다.

류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저우는 그와 결혼하는 것을 고집했고 이들은 동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동성애적 결혼이 불법이라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류씨는 전 남편 탕씨에게 도움을 요청, 탕에게 저우와 결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대가로 류는 아들의 양육에 더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탕씨는 이에 동의했고 저우는 몇 년간 류와 함께 살다가 2000년대 초 아들을 낳았다. 류씨가 이번에는 아빠가 된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사들이 류씨에게 성전환 수술을 제안했지만, 류씨는 비용 때문에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맙소사. 정말 믿을 수 없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되는 다채로운 인생" "내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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