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버튼 이미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015년을 기점으로 제주 '이주열풍'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등 건축경기 활성화로 승강기 수가 크게 늘었다. 다만 정밀안전점검 대상인 15년 이상의 노후 승강기가 5대 중 1대꼴로 안전사고(고장) 발생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승강기 수는 1만6232대로 전년보다 600대(제주시 401, 서귀포시 199) 늘었다. 10년 전인 2015년 6665대에 비해서는 2.4배가량 불어난 수치다.
지난 10년간 도내에 설치된 연도별 승강기 수와 증감율은 ▷2015년 6665대, 20.6% ▷2016년 8300대, 24.5% ▷2017년 1만142대, 22.2% ▷2018년 1만1455대, 13.0% ▷2019년 1만2587대, 9.9% ▷2020년 1만3419대, 6.1% ▷2021년 1만4153대, 5.5% ▷2022년 1만4838대, 4.8% ▷2023년 1만5632대, 5.4% ▷2024년 1만6232대, 3.8% 등이다.
특히 2015년부터 제주에 이주열풍이 본격화 되면서 이에 따른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이 들어서며 승강기 수도 비례적으로 크게 늘었다. 실제 도내 주택은 2015년 19만5224호에서 2019년 24만1788호로 4년 동안 4만6564호(23.9%)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종류별 승강기 현황은 엘리베이터 1만5737대(96.8%), 에스컬레이터(무비워크 포함) 322대(2.1%), 휠체어리프트 172대(1.1%) 등이다. 연수로는 15년 미만이 1만3347대(82.2%)이며 나머지 15~25년 2256대(13.9%), 25년 이상은 629대(3.9%)다. 정밀안전점검 대상인 15년 이상 노후 승강기 비율이 17.8%로 적지 않다.
설치 장소는 공동주택 7587대(48.5%), 숙박시설 1720대(11.0%), 단독주택 1321대(8.5%), 교육·연구시설 804대(5.1%), 문화·집회시설 258대(1.7%) 등이다.
최근 5개년간(2020~24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고장) 건수는 1253건이며 중대 사고는 나지 않았다. 사고에 따른 인원은 2168명이며 이중 2031명(93.7%)이 갇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35건이 발생했는데 용도별로 공동주택이 563건(4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숙박시설 259건(20.7%), 업무시설 65건(5.2%) 등의 순이었다.
도는 올해 승강기 사고 대응 합동훈련 실시와 함께 하반기에 민관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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