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올해 청사진 공개

삼성바이오로직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올해 청사진 공개

폴리뉴스 2025-01-06 17:00:56 신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3~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9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에 선정됐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3~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9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에 선정됐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글로벌 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9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서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인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이하 동일)에 시작해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오는 14일 메인 행사장에서 '4E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25년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4E는 고객만족(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 우수한 운영효율(Excellence in Operational Efficiency), 최고 품질(Excellence in Quality), 뛰어난 임직원 역량(Excellence in Employee Capability)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세부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의 주목을 받는 ADC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DC는 항체와 세포 독성을 가진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표적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5공장을 ADC 전용 생산시설로 구축 중이다. 2023년 4월 착공한 제5공장이 완공되면 회사의 생산능력은 현재 60만4000리터에서 78만4000리터로 확대되며, 이는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 규모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제8공장까지의 장기 확장 계획이다. 회사는 각 공장당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총 132만4000리터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시설 확충 계획은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장 선점 효과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는 이미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은 5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2023년 수주액 3조4867억원과 2022년 1조7835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인 성과다. 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매출액이 4조474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상장 당시 매출 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이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존림 대표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는 평가다. 제넨텍(Genentech), 로슈(Roche),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 Inc.)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기술 운영, 제품 개발, R&D, 생산·영업·개발 총괄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3대 축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550여개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동안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자사의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DC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인프라 확충 계획과 기술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행사기간에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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