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정초부터 ‘청신호’…‘1월 효과’ 기대감

국내 증시, 정초부터 ‘청신호’…‘1월 효과’ 기대감

직썰 2025-01-06 16:3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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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새해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1월 효과’에 따른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 심리와 개인투자자 등의 자금 재유입이 배경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지수는 5.84%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3.64%)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3일 코스닥 지수는 종가기준 705.76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1월 효과’는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권가는 올해 코스닥 강세 배경으로 지난해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 심리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후 자금 재유입 등을 꼽았다.

지난해 코스닥은 21.74% 급락하며 세계 주요국 93개 지수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월 효과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 대형주 대비 소형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관찰된다”라면서 “연말 대주주 양도세 출회 자금 재유입, 기관 투자자의 신규 자금 집행 등의 수급적 요인 속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1월 효과를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2000년 이후 1월 코스닥 수익률은 2.51%로 연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라면서 “코스피는 유의미한 1월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00년 이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로 11월, 4월 12월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올해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종목에 주목을 조언했다. 주요 이벤트에 따른 연초 테마 장세로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부진을 기록했던 코스닥 시장의 특징을 감안하면, 올해 1월 AI, 로봇, 바이오 테마 내 중소형주의 약진이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비롯해 갤럭시 언팩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점이 연초 테마 장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IT와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스닥 홀짝 공식’도 주목받고 있다. 홀짝 공식은 코스닥 지수가 한 해 동안 30% 이상 하락한 경우, 이듬해 반등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코스닥은 1998년, 2000년, 2002년, 2008년, 2020년, 2022년 등 총 6차례에 걸쳐 30% 이상 하락했는데, 모두 이듬해인 홀수 해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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