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무관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
공개와 함께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 2가 미국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의 작품상 수상이 불발되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정식 공개되기도 전에 골든글로브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이례적인 경우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한편, 2025년 1월 6일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이 FX 드라마 ‘쇼군(Shogun)’의 품에 안기면서 ‘오징어 게임’ 팀은 무관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16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쇼군’은 외국어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드라마 시리즈를 포함해 18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해 큰 기대를 모은 강력한 수상 후보였죠. ‘쇼군’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의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의 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오징어 게임’ 시즌 2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3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라 오영수 배우가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가 있습니다. 3년 만에 공개하는 시즌 2에 큰 기대가 쏠렸으나 시즌 3를 위한 발판이라는 대중의 반응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죠. 시상식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은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한 호흡으로 쓴 이야기를 시즌 2와 3로 나누기로 했을 때 수상 기대는 접었다. 시즌 2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수상 기대가 크지 않다는 솔직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