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타도 파리생제르맹(PSG)’을 위해 보강 중인 올랭피크마르세유가 이탈리아 대표 출신 센터백 루이스 펠리페를 영입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에서 뛰던 수비수 펠리페가 마르세유로 이적할 것이며, 6일(현지시간) 마르세유로 이동해 제반 절차를 마무리할 거라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이적료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지난 2023년 여름 레알베티스에서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며 2,200만 유로(약 333억 원)를 기록했던 걸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으로 예상된다.
마르세유는 지난해 여름 울버햄턴원더러스의 황인범을 노렸던 것으로 익숙한 팀이다. 이번 시즌 PSG를 끌어내릴 만한 선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잉글랜드에서 활약해 온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메이슨 그린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아드리앙 라비오 등 빅 리그 스타급 인재를 다수 영입했다. 그 결과 PSG에 이은 2인자까지 올라갔다. 전반기에 10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선두 PSG보다 승점 7점 뒤쳐진 2위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대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지만 조금만 더 보강한다면 추격이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이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이어간다. 그동안 중앙 수비를 책임진 건 마르세유에서 5번째 시즌을 맞는 아르헨티나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 이번 시즌 영입된 캐나다 대표 데렉 코르넬리우스였다. 여기에 확실한 주전급 센터백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펠리페는 브라질 출신이지만 19세에 이탈리아 라치오로 건너가기 전까지 그리 빛을 보지 못하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한층 성장한 수비수다. 특히 2022년 이탈리아 대표로 발탁돼 A매치까지 소화했다. 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펠리페의 A매치 경력은 그대로 단절됐다. 이후 스페인의 레알베티스를 거쳐 사우디 무대로 떠나 있었다. 나이가 아직 28세에 불과해 충분히 빅 리그에서 활약할 맣난 선수다.
앞서 알나스르에서 뛰던 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세코 포파나가 스타드렌으로 이적하며 몸값 2,000만 유로(약 303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전급 선수 영입을 노리는 팀들은 중동을 뒤져서 여전히 빅 리그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전력 외 선수’를 찾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이티하드 및 올랭피크마르세유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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