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진 '슈퍼맨 챌린지'를 따라하다 다치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어 일본 교육 당국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쿄의 한 중학생이 '슈퍼맨 챌린지' 도전에 실패해 두 손목이 골절되고 앞니가 부러지는 일이 있었다.
아오모리 현의 또 다른 중학생도 친구들의 포개진 팔 위에 뛰어들었다가 공중으로 던져져 뒤통수를 부딪혔다.
'슈퍼맨 챌린지'는 두 줄로 마주 보고 선 사람들이 포개고 있는 팔 위에 다른 한 사람이 그 안으로 뛰어들어 일명 '슈퍼맨 자세'를 취한 뒤 반동을 이용해 다시 착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팔을 포개고 있는 두 사람이 팔을 풀어버리거나 뛰어든 사람을 높게 던지면 그대로 추락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자 결국 일본 각 지역의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슈퍼맨 챌린지'로 인한 사고는 일본 뿐 아니라 스페인,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들 또한 챌린지를 따라하다 딱딱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개발사 바이트댄스(ByteDance) 일본 지사는 일본 언론을 통해 "해시태그와 관련 키워드 등으로 슈퍼맨 챌린지 영상을 검색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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