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태형 기자] "피아이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강화해 2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코스닥 상장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피아이이는 AI 비전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로 2차전지 배터리의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다. 2차전지 고객사별 공정에 맞춰 SW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머신비전(Machine Vision), 영상처리(Image Processing),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 비전 솔루션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첨단 산업 분야의 공정이 복잡해지고 수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피아이이의 AI 비전 S/W는 기존 머신 비전 검사 대비 높은 검출력과 고난이도 문제 해결능력을 가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AI S/W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공정, 장비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자동화 진단으로 위험 요소를 빠르게 정비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피아이이는 자재, 장비 등의 H/W보다는 이를 구동할 수 있는 S/W에 집중해 비즈니스 모델의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같은 경쟁력으로 회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은 43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아이이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최 대표는 "피아이이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국내 배터리 3사 전 공정에 공급되고 있다"며 "특히 검사 솔루션 특성상 새로운 제품이나 공정, 결함이 발생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무조건 추가 수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과 폐배터리 시장 등 피아이이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시장들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회는 많다"고 강조했다.
피아이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AI SW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해 상장을 기점으로 AI SW 분야 전문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며 "올해 실질적으로 여러가지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아이이는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총 3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4000~5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예정가 하단 기준 144억원이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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