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손님 20여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6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샤브샤브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던 손님 26명이 단체로 구토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손님들은 이날 점심을 먹던 중 갑자기 구토와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을 보인 손님 26명 중 15명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1명은 귀가하거나 개별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즉각 위생 점검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시는 해당 식당에서 제공된 음식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한 본격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위생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해당 식당에서 사용된 식재료와 조리 과정, 위생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환자들의 증상과 섭취한 음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추가 피해자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단체 구토 증상 사건은 드물지만, 발생할 경우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음식점 이용 시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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