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U20 대표팀 핵심이었던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6일 오전 수원FC는 "U20 김은중호의 핵심 수비수였던 황인택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황인택은 수원삼성 U18 팀인 매탄고 출신으로 2022년 수원삼성 프로팀에 입단했다. 2023년에는 포르투갈 에스토릴프라이아 임대로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여름 수원삼성으로 복귀해 K리그2에서 3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무대에도 데뷔했다.
황인택은 국가대표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AFC U20 아시안컵 4강 진출과 FIFA U20 월드컵 4위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2023년 U20 월드컵에서 4강까지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하며 김 감독의 4강 신화에 기여했다.
이어 6일 오후에는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수비수 이지솔 영입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매탄중학교와 언남고등학교를 거쳐 2018년 대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지솔은 2022년 제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FC에서 활약하며 K리그 1·2부 통산 102경기에 출전했으며 이번 이적을 통해 고향팀인 수원FC에 합류하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U20 대표 시절 정정용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종료 직전 기적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준우승으로 이어졌다.
이지솔은 투지 넘치고 헌신적인 플레이스타일의 선수로 2025시즌 수원FC의 후방을 단단하게 지킬 수 있는 수비 보강 자원이다. 또한 후방 빌드업에도 강점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솔은 “수원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며 “동계 훈련기간 동안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춰서 하루 빨리 팀 성적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FC는 준수한 수비 자원들을 연달아 품으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데 성공했다. 5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수원FC는 황인택, 이지솔을 비롯한 선수단과 파타야와 방콕에서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2월 3일 귀국해 6일부터는 수원 관내에서 K리그 개막에 대비한다.
사진= 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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