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지난 2022년 10월 화재로 소실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물동 재건축 준공 시기가 미뤄졌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매천시장 청과물동 재건축 사업은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예정된 시기보다 8개월가량 늦어진 것이다.
시는 당초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 건설본부 기술심의위원회로부터 공사 기간이 짧아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와 공사 기간을 13개월로 늘렸다.
시는 또 매천시장 임시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는 옛 북부화물터미널 터를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는 매천시장과 관련 없는 화물차량들이 지속해서 주차해 관리가 어려워 이러한 방침을 세웠다.
매천시장 청과물동은 2022년 10월 큰불이 나 경매장과 점포 등이 잿더미가 됐다.
기존 경매장과 점포는 화재 이후 마련된 임시 가설물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사업비 98억4천만원을 들여 청과물동 재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가 우려돼 공사 기간을 늘렸다"며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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