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재란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황상하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시의 주거복지 강화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6일 최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열린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황 후보자에게 미리내집(장기전세2) 제도의 보증금 문제로 인해 자녀 학업 시기에 발생하는 주거 불안정을 지적했다.
최 시의원은 “생애주기에 맞춰 미리내집 거주 기간을 고민해달라”며 현재의 장기전세 계약 기간이 자녀들의 학업과 맞물려 퇴거를 강요받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 시의원은 SH공사 직원의 처우 개선도 요구했다. 황 후보자는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 급여 체계 개선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답변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을 보면 공사의 경영 성과나 경영 이익은 적법한 기준과 절차 과정을 거쳐 직원들에게 배분돼야 한다”며 추가적인 고려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SH공사가 참여한 한강버스, 대관람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서울시 개발사업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SH공사의 존재 이유가 시민들의 주거 복지를 위한 전문기관인 만큼 설립 목적을 충분히 인지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에 소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말씀하신 우려에 대해 불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인력이 필요하면 조직 진단을 통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증원 등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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