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인도로 올해 첫 수출 포문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인도로 올해 첫 수출 포문

폴리뉴스 2025-01-06 14:25:20 신고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6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를 시작으로 2025년 수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2022년 6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으로,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2년 반에 걸쳐 건조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도 7일 각각 1만6000TEU 및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39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인도 대상 선박은 LNG운반선 26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1척, 컨테이너운반선 40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및 원유운반선 50척 등으로,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다. 지난해에는 총 144척의 선박을 인도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인도하는 선박들은 주로 2022년에 수주된 것으로, 이 시기에 선박 가격이 상승한 만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수주는 대부분 헤비테일 계약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는 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구조다. 이러한 계약 방식 덕분에 HD한국조선해양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44척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인도할 선박의 종류는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이 대다수이며, 이는 조선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 LNG선 수주 확대와 조선기자재 수출로 조선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의 '2025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7000억달러(103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이 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는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LNG 및 화석연료 선박 수요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초과하는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HD한국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인도는 수출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조선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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