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코앞인데, 큰일… 최근 가격이 77%↑, 58%↑ 폭등했다는 '식재료' 2종

설 명절 코앞인데, 큰일… 최근 가격이 77%↑, 58%↑ 폭등했다는 '식재료' 2종

위키트리 2025-01-06 14: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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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가 심각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무와 배추 같은 필수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 시민 자료사진. / 뉴스1

지난 3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5027원으로, 1년 전보다 58.9% 올랐다. '무' 한 개의 가격은 3206원으로 무려 77.4% 상승했다. 이는 평년 가격(최근 3년 평균) 대비 각각 33.9%, 52.7% 오른 수치로,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와 농산물 생육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늦더위로 인해 농작물 생장이 지연됐고,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 지역에 잦은 비가 내려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한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가 조기 출하된 점도 현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장철에 공급된 물량이 줄어든 만큼 설 성수기를 앞둔 현재 시장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트에 진열된 무. 자료사진. / 뉴스1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가용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배추 수매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배추 수입도 고려 중이며, 지난해 여름 중국산 신선 배추를 들여온 전례가 있다.

특히 설 성수품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 지원 등의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배와 감귤 등 과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신고) 10개의 평균 소매가는 4만 1955원으로 1년 전보다 24.57%, 평년 대비 23.4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 단계에서의 폭염 피해로 유통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쌓여 있는 판매용 배추. 자료사진. / 뉴스1

사과(후지) 10개 가격은 1년 전보다 10.19% 낮아졌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 3.14% 높다. 감귤은 10개에 4804원으로 전년 대비 12.27%, 평년 대비 63.29% 급등했다. 딸기도 100g당 평균 가격이 2542원으로 1년 전보다 10.38%, 평년보다 25.41%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100g당 9512원으로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으며, 돼지고기 삼겹살은 2649원으로 8.5% 상승했다. 반면 닭고기는 1㎏당 5403원으로 5.9% 하락했고, 계란(특란 30개)도 6301원으로 8.4% 낮아졌다.

다만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은 축산물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 발생 시 방역을 위해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질 경우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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