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관에 손주 사진을 왜"… 시아버지 통보, 말이 되나요?

"시할머니 관에 손주 사진을 왜"… 시아버지 통보, 말이 되나요?

머니S 2025-01-06 14: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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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 관 속에 아이 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삽화. /사진=이미지투데이 시할머니 관 속에 아이 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삽화. /사진=이미지투데이
시아버지가 시할머니 관 속에 아이 사진을 넣겠다고 해 말리고 싶다며 조언을 구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시할머니 발인에 아기 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할머님이 어제 돌아가셨다. 할머님이 하나뿐인 증손주라 정말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거 안다"면서 "그런데 발인 날 관 속에 우리 애 사진을 같이 넣겠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래도 싫다. 돌아가신 분 보낼 때 제 아이 사진을 왜 넣냐. 마지막 날 함께 인사하고 입관하지 않느냐"면서 "저는 그렇게까지 정은 없어서 다 벗은 시신까지 보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저 몰래 아이 사진 넣을까 봐 겁나서 (발인 때) 들어가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A씨 남편 역시 자기 부모에게 "죽어도 안 된다. 아내가 싫다고 하고 나도 싫다는데 왜 죽은 사람 관에 산 사람 사진을 넣느냐. 찝찝하다"고 소리 질렀다. 그런데도 시아버지는 "내 어머니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내 손주 사진 보면서 가라고 하는 건데 왜 너희가 난리냐"고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시조모는 화장 후 선산 시조부 옆자리에 매장할 예정이다. 시아버지는 화장할 때 관에 A씨 부부 아이의 사진을 함께 넣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A씨의 부모 또한 장례식에 조문하러 와 시부모를 붙잡고 울면서 "이게 무슨 소리냐. 난 정말 싫다"며 따지다 언성까지 높였다고 한다. A씨의 부모는 "끝까지 지켜볼 거다. 엄마 잃은 사람 마음이 오죽하겠나 싶어서 X소리지만 그냥 놔둔 거였다"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다가 사진은 못 넣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아버지 사진 넣자고 해라. 시할머니 입장에서 증손보다는 자식 사진이 더 좋지 않겠냐" "망자의 부장품과 껴묻거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나" "염하는 거나 입관하는 거 끝까지 다 지켜봐라" 등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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