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분양계획 대비 분양 실적 비교. Ⓒ 직방
[프라임경제] 지난해 12월 분양 실적률은 65%를 기록했다. 정국 혼란 탓에 분양 일정이 대거 지연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의외로 막바지 분양 실적률은 양호한 편이었다.
직방이 2024년 11월27일 조사한 12월 분양 예정 단지는 2만8070세대다. 이후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8115세대에 그쳤다. 이에 따른 공급실적률 65%(일반분양 1만5031세대 실적률 87%)다.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9대 1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단지는 충남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아산탕정자이퍼스트시티(평균 20.13대 1)'다. 전매제한 없이 바로 전매 가능하고, 신축 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으로 평가되면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1블록 18.98대 1 △2블록 18.70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이외에도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가 경쟁률 9.35대 1을 보였다.
전국 2025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 직방
1월 분양 예정 물량은 18개 단지 1만3113세대(일반분양 9379세대)로 조사됐다. 지난해(1만4773세대)와 비교해 11%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940세대 △지방 9173세대가 공급된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경기 2843세대 △서울 1097세대가 예정됐다.
서울 대표 분양 단지로는 '래미안원페를라' 1097세대(일반분양 465세대)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는 서초 방배6구역 재개발사업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경기지역에서는 △양주시 은현면 양주영무예다음더퍼스트(644세대)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창릉S5(759세대)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방의 경우 △전북 2226세대 △경남 1575세대 △대구 1402세대 △울산 1379세대 △부산 1250세대 △세종 698세대 △전남 323세대 △광주 320세대 순이다.
지방 대표 분양으로는 △경남 거제시 거제상동2지구센트레빌 1314세대 △광주 남구 두산위브트레지움월산 320세대 △부산 북구 포레나부산덕천3차 429세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더샵라비온드 2226세대 등이 선보인다.
2025년 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 직방
관련 업계에서는 시장 전망에 대해 건설사들이 올해 마수걸이 사업장에 고심이 깊을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탄핵 정국 및 경기 침체 등 정치·경제적 불안정이라는 짙은 안개에 가려진 만큼 1월 분양 예정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아직 올해 분양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도 많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15만세대 전후 물량을 추정하고 있지만, 1분기 공공사업장 추가되거나 미정 사업장도 만만치 않아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분양 쏠림 현상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청약단지를 선정하는 잣대는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분상제 단지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전매 등이 없어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그리고 입지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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