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해역에 적용되는 삼치 금어기가 지난해보다 약 20일 정도 앞당겨져 어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이번 삼치 금어기 조정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삼치를 좋아하는 분들도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다. 삼치 금어기가 앞당겨져 제철에 잡힌 싱싱한 삼치를 예년보다 일찍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치 금어기 조정은 어획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삼치를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해역 삼치 금어기가 해양수산부 규제 완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치 금어기가 기존 5월 1∼31일에서 올해는 시범적으로 4월 10일∼5월 10일로 조정된다.
삼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2021년부터 금어기 어종에 포함됐다. 인천 해역에서는 삼치가 주로 5월에 많이 잡힌다. 하지만 금어기와 겹쳐 지난 4년간 삼치 조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그동안 삼치 금어기 조정을 건의했으나 정부는 전국적으로 공통 적용되는 금어기를 일부 해역만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 도입된 해수부 규제 완화 시범사업에 다시 건의했고 해수부 중앙수산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 해역에 적합한 삼치 금어기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삼치 금어기 조정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삼치는 5t(톤) 미만 소형 어선의 주 소득원인 만큼 영세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삼치는 고등어과 등푸른 생선으로 고등어보다 좀 더 크고 날렵하게 생겼다. 한국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잡힌다.
삼치는 등푸른 생선이지만 비린내는 거의 없으며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양념들과 궁합도 매우 좋다. 고등어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등푸른 생선이기 때문에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삼치는 고등어보단 비싼 편이나 몸집이 크서 살도 제법 많은 편이고 뼈도 커서 발라 먹기 편하다. 그래서 구이용 생선으로 인기가 높다.
삼치는 조림용 생선으로도 좋다. 삼치 조림은 고등어조림보다 훨씬 담백하고 비린 맛도 적으며 살도 부드러워 맛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삼치를 큼직하게 잘라서 조림으로 해 먹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요리가 된다.
삼치는 잡자마자 죽어버리는 특성상 활어를 구하기 힘든 편이다. 보통 삼치회는 삼치 어획지와 가까운 지역에서나 볼 수 있고 아니면 숙성시킨 선어회로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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