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비싸지는 배달료…대행업체도 "기사 배치 어려워”

눈 오는 날 비싸지는 배달료…대행업체도 "기사 배치 어려워”

경기일보 2025-01-06 10:5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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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이미지투데이

 

기상 악화 시에 쿠팡과 배민1(한 번에 한 주문만 배달)이 추가로 붙이는 기상할증 때문에 배달대행업체 운영자들도 기사 배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대행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오늘 같은 기상 악천후에 배달 접수 불가 처리로 인해 배달대행사를 너무 안 좋게 보는 것 같다”며 “같은 운영자 입장에서 하소연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구리시에서 작은 배달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는 “(구리시의) 일반 기본 대행료는 4천원인데 배민1은 기본 6천8백 원, 쿠팡은 기본 8천6백 원”이라며 “기상할증이 붙으면 단가가 더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쿠팡과 배민1의 배달 수수료 공세에 일반 배달 대행업체도 기사 배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이어 “배달대행 운영사도 생업이라 하루 쉬면 손해가 많이 난다”면서 “기사님들 역시 전업이다보니 (배달비를 많이 주는) 배민1이나 쿠팡으로 쏠리는 걸 붙잡을 명분이 없다”고 토로했다.

 

주문을 재분배해 일반대행사의 일거리도 보장해주길 바란다는 작성자는 “일 하기 싫어서 문을 닫는게 아니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이들을 탓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오늘 일로 대행사 운영자들을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웬만한 가게 사장들도 쿠팡 타는 게 낫겠다”, “이러면 결국 가게 배달은 망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구리시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오전부터 기상 악화로 인해 쿠팡, 배민1의 기사 배정이 지연되는데 배달대행사들도 운영을 안 해 장사를 못하고 있다”는 글이 수차례 올라와 설전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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