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성' 양민혁, 벌써 편견과 싸운다..."돈 때문에 영입했네!", "좋은 선수? K리그와 PL 수준 비교불가"

'토트넘 입성' 양민혁, 벌써 편견과 싸운다..."돈 때문에 영입했네!", "좋은 선수? K리그와 PL 수준 비교불가"

인터풋볼 2025-01-06 10:4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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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민혁은 토트넘 훗스퍼 입성 후부터 난관이다. 편견의 벽을 넘어야 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6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은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젊은 자원들에 비해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대한민국 팬들을 많이 보유한 만큼 상업적 고려 사항으로 그를 데려왔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양민혁을 두고 “양민혁 기용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다. 일단 적응하도록 둘 것이다. 매우 어리고 경쟁 수준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할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양민혁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어떻게 적응하는지 볼 것이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한국 최고 유망주다. 강릉제일고에서 뛰며 강원FC에 준프로 신분으로 입단을 했는데 미친 활약으로 주전을 꿰찼다. 2024시즌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이었다. 좌우, 중앙을 오가는 플레이와 드리블, 볼 컨트롤은 2006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시즌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 영플레이어상 등을 받으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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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고 조기 합류하게 됐다. 양민혁은 출국 인터뷰에서 “내 몸 상태는 80~90%라고 생각한다. 내가 좀 더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토트넘 측에선 내가 시즌을 끝내고 가기 때문에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 같은 회복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부상 없이 반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거다. 시즌 동안 출전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숫자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과 만남에 대해선 “대표팀 경기 이후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 그때 마지막으로 했던 것 같다. 같이 뛰게 된다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일 것 같다. 당연히 나도 그런 상상을 해봤다. 빨리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지만, 내가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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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안고 토트넘으로 갔지만 편견의 벽이 가로막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양민혁은 최고 유망주인데 프리미어리그 팬들 입장에선 아시아에서 온 어린 선수다. 잠재력은 있다고 알려졌을 것이지만 증명이 되지 않았고 손흥민, 황희찬 등과 같이 어린 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게 아니라 한국 클럽에서 성장한 부분도 바로 기용하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언어, 문화 등을 해결하고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맞게 되어야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도 “양민혁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입지를 굳히는 게 목표다. 좌우 측면 모두 가능한 양민혁은 토트넘의 잠재적 자산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섣부르게 쓸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영국으로 이동한 건 양민혁에게 도전이다. 런던 생활과 프리미어리그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견에 동조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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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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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을 일단 기대치를 낮추고 봐야 한다. 이번 시즌은 양민혁이 향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양민혁 성장은 계속해서 주목해 봐야 한다. 재능과 인내심을 보여주면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기대감은 있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여러 곡선을 겪을 수도 있지만 토트넘 부상 상황을 고려하면 필요해질 수 있다. 기록적인 요소를 볼 때 양민혁은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이다. 숫자만으로 전체를 알 수 없고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는 비교할 수 없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건 맞다. 당장 완성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도 몇 년 안에 발전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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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양민혁을 쓰지는 않을 거라고 했지만 토트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는 활약이 아쉽다. 손흥민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데 체력, 부상 우려 문제로 인해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알아야 한다. 양민혁이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보인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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