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136만 달러(약 20억 원)를 손에 쥐었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는 총 59명이 나왔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상위 랭커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임성재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PGA 투어 상금 3000만 달러 돌파의 기록을 썼다. 올해로 투어 7년 차를 맞은 그는 이 대회 전까지 18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5회를 마크해 2989만9508달러(약 441억 원)를 번 상태였다. 여기에 이번 대회 상금을 추가해 통산 상금은 3125만9508달러(약 461억 원)가 됐다.
한국인 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는 3280만3596달러(약 483억 원)를 벌었다. 임성재와 최경주의 상금 차이는 154만4088달러(약 23억 원)로 좁혀졌다. 임성재가 한국인 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 보유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과 김시우는 나란히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개막전 트로피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35언더파 357타를 치면서 정상에 섰다.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3억 원)다.
지난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마크하며 아시아인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최종합계 32언더파 260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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