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한국 기업 혁신…AI 기술로 세계를 이끌다

CES2025 SK 전시관 내 AI DC 운영 설루션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공간의 조감도 [사진=SK그룹]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개최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은 103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지난해 참가한 772곳에 비해 33.5% 증가한 수치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CES는 매년 1월 초 열리며, 전 세계 첨단 기술 개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장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올해의 주제는 인공지능(AI)으로, 많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로봇,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CES에서의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이었다. 올해는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AI의 실용성에 주목할 예정이다. CES 2025의 주제인 ‘연결하고(Connect), 해결하며(Solve), 발견하고(Discover), 뛰어들자(Dive in)’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의 잠재력이 이번 행사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혁신상에서도 한국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292개 기업 중 129곳이 한국 기업으로, 이는 전체 수상의 약 44%에 해당한다. 최고혁신상 19개 중 7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하며, 웅진씽크빅의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SK텔레콤의 모바일 사기 방지 AI 소프트웨어 ‘스캠뱅가드’ 등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8년 만에 CES 무대에 서며, 차세대 그래픽 카드(RTX 50) 시리즈의 공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홈 전략을 발표하고, LG전자는 공감지능 제품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분야는 로봇과 양자 컴퓨터 등 새로운 기술의 부각이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이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CES에서의 혁신 기술 발표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CES 2025는 한국 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의 장으로서,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CES 2025는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