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수출 규모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년 92억달러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달러, 일본 1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으로 진입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76억7000만달러(+12억8000만달러, +20.0%), 색조화장품 13억5000만달러(+3억달러, +29.0%), 인체세정용품 4억7000만달러(+1억1000만달러, +30.7%) 순으로 기초화장품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증가폭은 인체세정용품에서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 대중국 수출은 유형별로 대부분 감소했으며 특히 기초화장용에서 2억4000만달러(21억6000만달러→19억2000만달러, -11.0%)로 수출 감소액이 가장 컸다. 단 색조화장용제품류는 2000만달러(3억달러→3억2000만달러, +5.7%)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거의 모든 유형별로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기초화장용제품류는 ‘23년 대비 5억6000만달러(8억4000만달러→14억달러, +66.8%), 색조화장품제품류 5000만달러(2억1000만달러→2억6000만달러, +25.8%), 인체세정용제품류 5000만달러(4000만달러→9000만달러, +122.2%)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화장품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1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며 “5년에도 식약처는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