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4부 리그 팀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외면하는 진귀한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트랜미어 로버스는 로이 킨의 아놀드 영입 제안에 응답했다”라고 전했다.
아놀드는 한때 세계 최고의 풀백 자리를 차지했다. 미드필더 출신답게 공 간수 능력, 빌드업에 강점을 보였고 특히 아놀드의 오른발 킥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아놀드가 우측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전성기를 보낼 수 있었다.
아놀드는 올해 6월이 되면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사이 리버풀과 아놀드의 계약이 연장되거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자유 계약으로 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사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측 풀백을 보강할 계획이다. 다니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가 있지만 이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시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로 아놀드를 품거나 여름 이적 시장에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생각이다.
아놀드가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냉정히 최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공격 상황에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길 때가 많다.
6일 열린 맨유전에서 아놀드는 부진했다. 킨은 아놀드의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에 강력하게 비판했다. 킨은 “사람들은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아놀드는 트랜미어 로버스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랜미어 로버스는 리그 투(4부)에 소속된 팀이다. 그만큼 아놀드의 최근 폼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킨의 말에 트랜미어 로버스에 직접 등판했다. 트랜미어 로버스는 공식 SNS를 통해 “아놀드가 트랜미어 로버스에? 우리는 괜찮다”라며 4부 리그 팀이 아놀드의 이적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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