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비행기 탑승을 앞둔 이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인명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기체의 작은 문제에도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마카오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69편에 공조장치 문제가 발생해 승객들이 기내에서 2시간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날 운행이 중단된 비행기는 B737-900으로 사고가 난 제주항공 비행기 (B737-800)와 같은 기종은 아니지만 보잉사가 제작해 승객들은 약 4시간가량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후 대체 비행기를 통해 당초 목적지로 향했지만, 이 역시 보잉사가 만들어 많은 승객들이 긴장한 채로 비행시간을 보냈는데요. 대한항공은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련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일 계열 기체의 반복된 결함으로 승객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B737-800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전수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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