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2024년 7월 8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통해 수원의 대전환 구상을 발표했다. 공간, 경제, 시민 생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 이번 구상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다. 이 구상의 핵심은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재준 시장은 서수원 경제 거점으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광교테크노밸리와 델타플렉스, 새롭게 조성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연계해 수원에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은 서수원권을 중심으로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2023년부터 본격화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2023년 7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재준 시장이 직접 정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R&D 업무시설, 연구개발시설, 벤처기업, 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는 첨단업무 용지와 판매 및 의료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업무 용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8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며, 완공 시 약 55,000명의 활동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권선구 입북동 35만㎡ 부지에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선다. 이곳은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연구개발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023년 12월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수원시 간 부지 협약이 체결되었으며, 2024년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6년 1월 착공을 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수원 개발은 권선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고색지구가 신흥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고색지구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대규모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2028년 GTX-C 노선이 수원역에 개통되고, 신분당선 연장이 2029년 완료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덕산병원의 공정률은 이미 60%를 넘어섰고, 2025년 12월 1차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은 권선구와 고색지구 일대를 서수원의 핵심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특히 고색지구 내 상업시설은 대규모 배후수요와 함께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덕산병원 바로 옆에 위치한 ‘e편한세상 시티 고색’ 상업시설은 오피스텔 430실 상주 인구와 고색지구 4,400세대 입주 예정 인구, 그리고 덕산병원의 의료 및 유동 인구까지 더해져 막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여기에 권선행정타운 및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로 인해 소비력 높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유지 중인 DL이앤씨가 고색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상가라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전문가들은 서수원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된 개발 계획이 서수원을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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