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 SK
[프라임경제] iM증권은 6일 SK(034730)에 대해 자사주 제도 개선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인 경우 자사주 보유현황과 향후 처리계획 등을 이사회 승인 후 공시해야 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제한된다. 이에 상장법인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해 동사의 자사주 처리 계획이 공개되면, 시장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강화되면서 일정 부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경우 2024년 9월 말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이 24.8%에 달한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도 주목했다. 그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논의도 SK와 같은 지주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사외이사들이 보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동사의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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