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업종의 동반 강세가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1.79% 상승하며 2,440대를 회복, 새해 첫 주를 마무리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중국의 리튬 추출 기술 수출 통제 추진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등 이차전지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증시에 활력을 더했다. 3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골고루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분야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미국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12월 한국 수출 서프라이즈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은 가격 반응을 폭발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지분이 낮아진 상황에서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지수의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 심리 진정만으로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펀더멘털 동력의 변화가 가시화되면 추세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이 같은 토대 위에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